
- 언론매체 : 금강일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1.03 1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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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지난 4월 수면장애 진료 인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최근 5년간 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근무시간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수면장애 중 하나는 불면증이다. 잠들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잠을 자는 중간마다 깨는 등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밤새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집중력 저하나 피로감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
문제는 불면증을 수면제로 해결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불면증의 근본 원인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수면제를 오남용하게 되면 오히려 더 큰 수면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수면리듬을 깨뜨려 더 많은 양의 수면제가 필요하게 되는 것. 일부 수면제의 경우, 신체적 의존과 심리적 금단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불면증 치료의 기본은 원인 파악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가 수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와 근전도,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다음 동반수면질환 여부와 함께 수면의 질과 깊이 등을 확인해 치료에 나서야 한다. 최근에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치료법이 나와 있으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불면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지행동치료다. 이완 요법과 수면제한요법, 근이완법 등을 체득해 환자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수칙들을 익혀 불면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뇌파치료는 뇌파 훈련을 통해 숙면을 돕는 치료법으로, 난치성 불면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환자 머리에 전극을 붙이고 뇌파를 기록한 다음, 특정 뇌파를 늘리고 또 다른 뇌파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통증이나 자극이 없어 별도의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두개자기자극술도 있다. 자기장을 두뇌로 전달해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약물 치료나 정신 치료 등 다른 치료법으로 고치기 어려운 불면증이나 우울증, 두뇌기능 장애 치료에 사용된다.
양압기로 불면증을 치료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에서 효과적인 비수술적치료법이다. 양압기가 정신생리성불면증의 치료가 될 수는 없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해 편견과 두려움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면은 삶의 기본 조건인 만큼, 증상 발생 시에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